저녁에 틈틈이 들러보는 안터넷 카페에서 한 어머님이 벌써 아기들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헐헐~~~그리고 아기가 굉장히 좋아한단다.
육아서에서는 비교하지말라고 했지만 난 역시 한국아줌마 혹시 뒤질까봐 냉큼 촉감책을 검색해서 주문했다.
젤리캣 소프트북 정글테일!!!
가격은 3만원대!!


이것을 고른 이유는 촉감책 중에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앞부분 안쪽에 버튼이 숨어있는데 누르면 정글 동물들의 소리가 나고 책 안감에 아기들이 좋아하는 비날이 들어있어 바스락거린다.
충분히 호기심을 끌만하다.


이 아기자기한 꼬리들 하며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꼬키리 호랑이 악어 등등 동물들이 구성지게 배치되어있다.
아무래도 촉감책이고 분명 입으로 가져갈것 같아서
세탁후에 사용하려고 한다.
세탁을 어떻게 하냐 고민했지만
도저히 손뻘래는 못할 것 같아서 세탁기에 돌린다음
스카치 테잎으로 먼지 제거를 했다.


책을 읽어주려고 했지만 념냠 너무나 잘목는 짱짱이!!
특히!!! 호랑이꼬리를 잘먹는다. ㅋㅋㅋㅋㅋ


한장 한장 고정해서 볼때도 가끔~~~~~~~있다.


오볼과 촉감책을 동시에 촵촵!!!

좋아하는 호랑이 꼬리를 잡고!!

잴리캣 촉감책 마음에 들지만 엄마의 욕심에 너무 알찍 산 것 같다.
조금더 커서 사야 더 흥미있어할 듯하다.


미세먼지가 심하던 주말에 갈 곳이 없어 롯데백화점에 방문했다.
차에서 울고불고 난리치던 짱짱이를 달래려 먼저 내려서
여기 저기 구경하던 중 유아용품점에서 짱짱이가 좋아할 장난감을 발견했다.
버로 오볼!!!!


몇일 전부터 탱탱볼을 발로 치고 노는 짱짱이
유독 공을 좋아하는데
손에 쥐기 싶고 가볍고 써이즈가 알맞다.
너무 흥분해 그 자리에서 14000원에 구매했는데
이제서 인터넷가를 검색해보니
비싸게 샀드랬다. ㅠㅠ
역시 구매는 인터넷이 제일 싸다.


어른 한 손에 잡히는 싸이즈


0세부터 사용가능
씻을 수 있는 장점



이런 식으로 사이에 손가락으로 잡기가 쉽다.


혼자 잡고 흔들고 던지고 물고 절논다.


정난감으로 잘 노는 짱짱이!!
잘 산것 같다. 오볼!!

짱짱이 70일 쯤 안아서 세우고 모빌을 보면 손으로 치기 시작했다. 탱탱볼도 발로 밀기 시작했다.
ㅎㅎㅎㅎ 이젠 혼자서 놀수 있는 장난감을 사줄 시기가 된것 같다.
그래서 또 남편이 검색해서 뚝딱 배송해주었다.
바로 국민 아기 체육관이라는 피셔프라이스 피아노아기체육관이다.
국민저가 앞에 붙으면 그만큼 인기가 많은거란다. ㅎㅎㅎㅎ


설레이는 마음으로 포장을 풀었다.
가격이 3만원대로 생각보다 저렴했다.
그래서 대여보다는 구입이 경제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눕혔을 때 짱짱이가 낟설었는지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욮에서 같아 누워서 장난감들을 흔들어주었다.
그랬더니 차춤 적응이 되었는지 초기에는 2-3분 놀더니
100일 경인 지금은 혼자 10분 정도 누워서 이것 저것 만져보고 옹알이도 하곤 한다.
물론 혼자 있는 것보다 옆에서 내가 지켜볼 때 훨씬 오래 논다.



ㅎㅎㅎ 좋아하는 딸랑이들이 따로 있는 듯


발 아래 피아노를 발로 차게 되면 맬로디가 들린다.
짱짱이도 신나지만 멀리 있어도 아기가 잘 노는구나 라고 알 수 있다.
위에 달리는 딸랑이는 위치를 바꾸어 달 수 있다.


울 짱짱이는 보라색 천 딸랑이 치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고 제일 만만한가보다.


천은 세탁기로 세척이 가능하고 딸랑이들은 달기 전에 깨끗하게 세척해야한다.

혼자 잘 노는 모습을 보면 이젠 다 컸구나 싶다가도 잠투정하는 짱짱이를 보면 아직 멀었구나 싶다.
짱짱이를 보면 웃고 우는 엄마가 되었다.


짱짱이 태어난지 50일 되던날 촬영하러 나간 뒤, 시간과 체력이 되는 한 자주 외출했다.
처음 외출할 땐 챙길 것이 너무 많아 힘들었었다.
나가는 순간 너무 힘들어 다시 들어오고 싶은 마음 뿐이였다.
하지만 일단 와출하면 짱짱이가 밤에 잠을 잘잤다.
이것 저것 구경하느라 피곤했나보다.
그래서 저번주에 어김 없이 외출을 해보려 했는데 미세먼지가 발목을 잡았다.
주로 2-5시 사이에 외출 하는데 집에만 있었던 짱짱이가 잠투정을 하기 시작했다.
옴마ㅠㅠ 피곤해....
그래서 부랴부랴 집두 남편님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검색해서 주문했다.


크리넥스 베이비 입체 마스크다.
한봉지에 3개 포장되어있다.
낱개 가격이 800원꼴, 뭐 많이 사면 더 가격이 줄어듯하다.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로 4겹으로 미세먼지를 탄탄하게 막아준단다.
가장 큰 장점은 입체모양으로 얼굴에 딱 맞게 구성되어진 점!!



​겉포장 엄청 뜯기 힘들다.
찍찍이가 강해서 잘못 힘주면 욮면까지 다 뜯어진다.
미세먼지로 부터 나머지 마스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일까? ㅎㅎㅎㅎ


꺼내보면 일단 앙증맞음에 한번 놀란다.
너뮤너무 귀엽다. ㅠㅠ


홍!! 패턴이 입체적이다.
엎이 봉긋 솟아있다.


아기의 입주변으로 촥 감길것 같은 모양이다.


뒤집어보니 탄탄한 부직포로 이루어진 내부모습을 볼수 있다.


4겹이라 그런지 도톰하다.


귀에 거는 부분에 탄력이 있어 눌었다 줄었다 해서 귀에 걸 때 싸이즈 조절하기 쉽다.


하아!!
우리 짱짱양에게 씌어서 마트에 외출!!



아기 미세마스크 잘 만들어졌지만
일단 짱짱이가 답답한지 울고보챘다.
결국 눈물 콧물로 착용 실패하고 잘 때 다시 씌어서 갔다.
그리고 아직 마스크에 비해 아기 얼굴이 너무 작아 하다보면 자꾸 눈까지 돞어버린다.
가득이나 아기 데리고 외출하기 힘든데
미세먼지까지 날피로하게 만드는구나.
무엇보다 울 쩡짱에게 미안했다.
맑은 하늘이 그립다. ㅠㅠ

짱짱이가 50일쯤 부터 손을 빨기 시작했다.
침샘이 발달하면서 빨때마다 손과 볼이 침범벅이 되었다.
손을 빨면 위생면에서 나빠 장염에 절 걸린다는 것과
아무래도 다양한 촉감의 치발기를 사용하면 두뇌발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국민 손목치발기 잼잼몬스터를 구매하게 되었다.
워낙 아기들이 물건을 잘 떨어뜨리니 손목에 키워서 떨어짐을 방지하는 치발기인데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잼잼몬스터 치발기는 핑크색과 하늘색이 있는데 남편이 하늘색으로 주문했다.
말랑 말랑하며 아담한 싸이즈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참 앙증맞다.


아래 부분에 아기의 손목을 끼어넣으면 저절로 짱짱이가 주먹을 쥐면서 손에 밀착되어 똘어지지 않는다.


케이스도 함께 오는데 외출할 때 요긴하다.


​잼잼몬스터치발기도 넣고


쪽쪽이도 함께 넣어 외출한다.
쪽쪽이 케이스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고 가방안이 정리되어 빠르게 필요한 것을 찾을수 있다.


요긴한 케이스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잼잼몬스터를 야무지게 잡고 있는 짱짱이!!


70일쯤에 사줬을 땐 빨지 않고 탐색만했다.
그리고 구지 치발기 사이에 엄지손가락을 어렵게 빨고 있었다.


하지만 여즘에는 너무나 열심히 치발기를 가지고 잘 논다.
요즘 한참 침이 샘솟아서 치발기 하고 나서는 꼭 입주변을 잘 닦아주어야 한다.


야무지게 잼잼몬스터 치발기를 씹고 있는 짱짱이!!​


너무나 귀여운 손!! ㅎㅎㅎㅎ

치발기치고는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사용해보니 후회는 없다.
잘구매한 것 같다.
이상 짱짱이의 첫치발기 구매후기였습니다.



우리 짱짱이는 모유든 분유든 먹을 때 엄청 급하시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배고프면 발로 배를 텅텅 차곤했다.
그래서 그런지 신생아 일 때는 모유를 제대로 못빨았다.
조금 빨다 안나오면 신경질을 내며 버둥거렸다. ㅎㅎㅎㅎ
그래서 당황하며 얼른 젖병을 물려주면 사례걸릴 때가 많았다.
그 땐 그게 왜이렇게 스트레스였는지....
이젠 제법 컸다고 모유도 잘먹고 분유젖병도 조절해가며 잘 먹었다.
그런데 3주 전부터 젖병을 물면 짜증을 내며 입으로 뱉어내기 시작하고 몸을 활처럼 휘면서 굉장히 용을 쓰며 먹었다.
그래서 이제 나의 모유 맛을 알았나부다 하고 내심 기뻤는데, 모유를 먹어도 성에 차지 않으니 짜증을 내고 분유를 줘도 짜증을 냈다.
고민하다가 그 이유가 젖꼭지를 바꿔줘야할 시기가 온것임을 알았다.
빠는 힘은 세어졌는데, 분유 구멍이 작으니 짜증이 날수밖에 없단다.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짱짱에게 미안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얼른 닥터브라운 와이드넥 옵션스 젖꼭지 2단계를 주문했다.

보통 젖꼭지는 마모가 잘되고 누렇게 변색되고 무엇보다 분유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단다.
젖병의 경우 플라스틱 젖병은 6개월 유리젖병은 1년에 한번씩 교체해야한단다.
이유는 젖병에 나는 기수에 세균이 번식한다는데...글쎄다.



드뎌 택배가 도착했다.
3m 3개월 이상인 우리 짱짱이에게 맞는 2단계 젖꼭지이다.


닥터브라운 와이드넥 옵션스 젖꼭지는 120까지 견딜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나보다.


BPA프리로 비스페놀 프리로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다.
2개 한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다. ​


사용 월령도 나오고 독일에서 만들어져서 더 믿음직함. ㅎㅎㅎㅎ


육안으로 봤을 때는 1단계와 2단계 구멍 크기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단지 색의 바래진 정도만 차이가 있다.


자세히 보면 젖꼭지에 숫자 1,2가 세겨져 있어 헷갈리지 않을 것같다.

버뀐 젖꼭지로 분유를 먹여보니 첫 반응은 역시 뱉어내는것부터 시작했지만 곧잘 먹었다.
아마 모유 빠는 방법과 분유 먹는 방법에서 차이가 나서 그런것 같다.
분유를 잘먹어주니 육아 어려움이 한단계 해소된 듯하다.

짱짱이가 손을 빨고 주먹을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부쩍 손 사용이 잦아졌다.
마침 친구에게 선물 받은 아기 장난감이 있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즈니베이비 에코 딸랑이이다.


처음 선물 받았을 때는 뱃속 아기 언제 키워서 이거 가지고 노나 했는데 봉써 짱짱이가 손에 힘이 생겨 잘 잡는걸 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낀다.


5개의 딸랑이인데 전체적으로 모양이 다양하고 색감이 은은하고 내는 소리가 다 달라 흔드는 재미가 있다.


요 딸라이는 모양이 흔하지 않고 윗부분을 불면 소리가 난다. 피리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아기라 거기까진 힘들다.


요 딸랑이는 가운데 원부분을 잡고 가장자리를 돌리면 돌아가면서 소리가 난다.
울 짱짱이 손을 내가 잡고 휙휙 돌려준다.


이 딸라이는 가장자리에 치발기가 달려있다.
요즘 심하게 뭐든 입을 갖다되는 짱짱이가 본능적으로 저 부분을 입에 갖다데서 신기했다.
하지만 재질상 먼지가 많이 붙는다.


가장 일반적인 딸랑이 가운데 부분이 돌아가며 색의 반전을 준다.
뒤집기 할 때 얼굴 앞에서 저걸 신나게 흔들어준다.


율 짱짱이가 가장 좋아하는 딸랑이다.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 삐 소리가 나고 귀부분에 아기들이 좋아하는 비닐소리가 난다.
항상 짱짱이가 울 때 이 미키 인형으로 달래준다.

친환경 재질로 만들어져서 아기 장난감을 좋은듯하다.
옥수수 축출물이라고 하던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친구의 고마운 선물 덕에 짱짱이 손놀림은 나날이 정교해진다.


생후 100일이 다되어가는 우리 짱짱이!!
신생아 때는 손톱이 얇아 구지 자르지 않아도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점점 손톱에 힘이 생기면서 얼굴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손가락 운동이 아기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손싸개를 50일 정도부터 안했더니 하루에 하나씩 상처가 생긴다. ㅠㅠ
아무리 아기 얼굴의 상처는 금방 낫는다고 하지만 손에 힘이 생기면서 점점 깊어지는 상처를 보고 손톱을 더욱 자주 잘러주고 잘 때는 다시 손싸개를 싸게되었다.

아기 손톱은 손톱깍이보다 가위가 더 자르기 싶고 연약한 아기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언니에게 물려받은 피죤 더블하트 손톱가위세트!!
그 중에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은 피죤 더블하트 손톱가위이다.


손톱파일은 호텔에 놀러갔을 때 가지고 온 것인데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은 몰랐다.
짱짱이 손토을 아무리 둥글게 자르려고 해도 모난 곳이 생기는데 그 때 저 일회용 손톱파일로 다듬어 준다.


아기 손톱을 자를 때는 주로 낮잠 잘 때이다.
밤잠도 깊이 자는 편이지만 혹시 깨게 될까봐 깨어도 부담스럽지 않는 낮잠시간에 손톱을 자른다.


아기 손톱은 왠지 빨리 자라는 느낌이다.
분명 3일 전에 다듬어 주었는데도 금새 자랐다.
그리고 젖물고 있을 때 남편이 잘라서 모가 나있다.
저런 상태에서 금방 얼굴에 상처가 나서 손톱 자르기 실시!!
손톱을 1mm남기고 자르는게 좋다곤 하지만 워낙 잘 때나 평소에 손이 얼굴로 많이 가기 때문에 버짝 다듬는 편이다.


손톱 자를 때 조마조마하다.
ㅎㅎㅎ 처음 손톱 자를 때는 저 손톱도 너무 귀해서 버리지않고 모아놓었던 엄마!!
지금은 과감하게 버린다.


가위로 잘자리겠어?
이렇게 생각하지만 가위라고 손톱깍리보다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


깨끗하게 다듬어진 손!! 속이 후련하다.
오늘 손톱자르기 숙제도 끝냈다. 휴...
하루 하루 새롭게 시도하는 육아, 힘들지만 재미있다.

생후 95일 우리 딸 짱짱아!!
엄마가 미안해!! 커피 마셨어!! 그것도 믹스커피...
참을 수 없었어.
그래도 양심에 찔려서 두 모금 남기고 버렸어.
그래서 지금 너의 낮잠 시간에 엄마는 안자고 글쓴다.

나는 커피 없이는 못사는커페인 중독자이다.
임신을 해서도 못참아서 커피 마시고 밤에 잠을 못자고 했는데 모유수유를 하면서 남편한테 눈치가 보여 먹질 못했다.
모유수유할 때는 임신했을 때보다 음식을 더 가려먹어야 한단다. 임신하면 나쁜 물질이 태반에서 걸러주지만 모유는 바로 아기에게 간다고 한다.
그래서 피곤해 쓰러질것 같으면 커피대신 밥을 먹었더니 몸무게가 출산 후보다 2키로나 늘어버렸다.
헌데 요즘은 육아가 적응이 되었는지 헤이해져서 집앞 스타벅스에 짱짱이와 가서 디카페인커피를 마시고 있다.


처음에는 양심에 찔려 디카페인 라떼 쇼트 싸이즈의 반만 마셨는데, 짱짱이가 잘자주었다.
그래서 대범하게 요즘에는 다 마신다.
그래도 짱짱이가 잘 자주었다.
오후에 스타벅스에 가지 않으면 집에서 육아하는게 너무 지치고 지루하다.
짱짱이도 외출하니 세상구경도 하고 저녁에 잠도 더 잘잔다.
처음에는 커피 머신다고 좋아하지 않은 남편이 요즘은 수고한다고 스타벅스 앱을 깔아줬다. ㅎㅎㅎㅎㅎ
하지만 오늘은 전국 미세먼지 나쁨, 그리고 옥금여사님 골프여행,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해섬이가 아파서 집에 있기로 했다.
16살 할머니인 해솜이가 어제부터 곧는데 힘겨워하고 응아를 싼 뒤에 엉망으로 해놓는다.
어린 짱짱이와 눍은 해솜이를 돌보려니 아침부터 심신이 지쳐 코피믹스로 달래고 싶었다.
해솜아...요 몇달 언니가 많이 못돌보아주었지?
많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방문만 닫아버리고...ㅠㅠ
짱짱이가 깰까봐 그랬고 짱짱이가 울까봐 그랬어.
하지만 이제는 네가 온몸으로 울고 있구나.
모른척해서 미안해...해솜아!!....
그랬더니 밀려오는 답답함과 힘겨움에

완모를 하고 싶었지만 젖양이 부족해 혼합수유를 하게되었다.
혼합수유를 시작하면서 준비물도 많아지고 설거지거리도 많아졌다.
짱짱이가 젖을 잘못빨아 모유량이 늘지 않아서 유축을 따로 해야했다.
직접 모유수유를 하고 젖병으로 유축해둔 모유를 먹이고 부족한 양은 젖병으로 분유를 먹이고 모유를 유축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거지하고나면 짱짱이가 배고프다고 울어댔다.
정말 피마르는 싸이클이였다.
한번 수유할 때마다 유축깔데기와 젖병 2개를 씻어야했다.
암튼 이 힘든 시기를 함께한 첫 젖병세제가 있으니 프로쉬젖병세제이다.
남편이 아기용품을 검색해서 사다주기 때문에 프로쉬젖병세제도 남편이 구해줬다. ​


세제용기가 말랑말랑하다.
군더더기를 뺀느낌이다.


투명한 액체로 일반 세제보다 끈적이지 않는다.


솔에 짜서 거품을 내면 거품도 잘난다.
뽀득뽀득 몇번 솔질로도 우유때가 말끔히 없어진다.


프로쉬 젖병세제의 최대 장점은 헹굴 때 나타난다.
몇번 물로 헹구면 잔여세제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얼룩도 없이 깨끗하게 씻긴 젖병을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게운함 정말 기분 좋다.
다른 젖병세제를 써보지 안았지만 다른 세제로 바꿀 마음은 하나도 없다.

짱짱이가 조리원에 있을 때 그린맘 젖병을 사용해서 매일 명작분유를 먹었다. 집에 데리고 와서 본격 모유 수유를 하고 싶지만 아무리 갖은 방법을 써봐도 양이 늘지 않아 어쩔수 없이 혼합 수유를 시작했다. 좀 잘 먹여보겠다고 독일 유기농 분유 홀레를 사서 적응 과정도없이 젖병에타서 먹였더니 그날밤에 싸이렌 소리같은 울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 울음과 발버둥 뒤에 트림이나 방귀를 끼고는 다시 울곤 했다.
확신은 없지만 영아산통일 거라고 생각하고 배에 가스가 안차게 하기 위한 방법을 검색했다.
엄마가 배마사지 하고,수유텀을 3시간 이상 늘려보고, 그리고 젖병바꾸기!!!
배앓이 방지 젖병인 닥터브라운은 ​​​통기시스템으로 공기가 주입이 최소화되는 젖병으로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닥터브라운 젖병도 종류가 워낙 많아 헷갈렸다.
힘든 육아용품 고르기...🤪

내가 고른 것은 와이드넥 옵션스 PESU 150ml이다.





와이드넥은 스탠다드형보다 넓은 형이고 PESU는 열에 강한 특수 재질을 뜻합니다.
옵션스는 젖꼭지 모양 때문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젖꼬지에 회오리 무늬가 있는데 공기가 밖으로 잘 빠져나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꼭지에 1단계라거 표시되어 있는데 0-3개월까지 사용합니다.
우리 짱짱이도 곧 바꿔야겠네요.


​닥터브라운 젖병의 구성품입니다. 녹색빛깔의 구성품이 통기시스템관련된 것인데 설명서를 아무리 봐도 어떤 원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짱짱이가 분유를 먹을 때 관찰해보면 다른 젖병보다 먹을 때 호흡이 편한듯 보였습니다. 닥터브라운 젖병에 적응한 상태에서 다른 젖병을 물면 사례가 들이곤 하니까요. 물론 처음부터 편안하게 먹진 않았구요. 급하게 먹는 편인 우리 아가는 닥터부라운 젖병 먹을 때 너무 많이 분유가 나와서 완급조절을 해주었답니다. 예를 들어 3번 꿀떡하고 나서는 젖뵹 기울기를 내려 한탐 쉬게 해주었지요. 뭐든 시간이 약이라고 지금은 많이 자라서 아주 잘먹습니다. 헌데 요근례 유두혼동이 왔는지 젖병을 살짝 거부해서 걱정입니다. ㅠㅠ

일단 사용방법은 끓여서 40도 정도로 식힌 물을 젖병에 붓고 정량의 분유를 넣은 다음 공기저장기와 통기구를 입구에 꽂고 젖꼭지를 연결하면 됩니다.


가끔 아귀가 안 맞으면 안의 내용물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저도 유축한 모유가 아래로 세는지도 모르고 버린적이 꽤 있습니다. 그럴 때 대처 방법이 설명서에 있으니 확인하고 젖병을 쓰면 좋을듯 합니다.


닥터브라운 젖병은 세척하기가 번거로운 편입니다.하지만 배앓이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는 것보다는 조금 귀챦은 것이 낫습니다.

아기전용세제와 3기지 종류의 전용 솔로 세척합니다.


닥터브라운 젖병은 공기저장기와 통기구가 씻기가 번거롭습니다. 작은 세척솔로 가는 관까지 씻어줘야하니까요.ㅠㅠ
그리고 저는 씻고 나서 끓인 물에 5초안에 담구었다가 바로 빼서 건조합니다.
저는 처음에 깨끗이 한다고 냄비에 물을 끓이고 젖병을 넣었더니 아뿔사 위에 있는 사진처럼 공기저장기가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용설명서를 보니 끓이라는 말은 없더군요.
참고하시면서 쓰세요.
이상 닥터부라운 와이드넥 옵션스 PESU젖병 후기입니다.






짱짱이를 데리고 본격 육아에 돌입하지 70일!!

지금 가장 부담스러운 문제가 수면이다.

 

예민한 아기 짱짱이!

짱짱이는 조리원에서도 신생아 봐주시는 간호사 언니들이 돌아가며 내게 하는 말이

"아기가 잘 운다, 밤에 잠을 안 잔다, 너무 울어서 목이 쉬었다." 등등이였다.

그 말인 즉 예민한 아기라는 것을 돌려서 말하는 것이니

슬쩍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조리원을 나오는 첫날, 오후에는 너무나 잘 자는 짱짱이를 보고

'뭐야 순한데 왜 그렇게 겁을 줘?'하고 안심했지만

본격적인 지옥은 밤에 열렸다.

저녁부터 시작되는 울음, 그리고 그 울음의 강도가 엄청 났다.

어디 아픈 것처럼 비명을 질러데는데

새벽4시까지 짱짱이를 안아서 무릎 바운스를 해야했다.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온 가족이 새벽에 잠을 못자도 우리방에 와서 아기의 안전을 걱정할 정도였다.

그렇게 무릎 바운스로 한달을 버티다가

정말 내 도가니가 나가는 줄 알고 짱짱이와 함께 울었다.

짱짱아... 엄마 도가니 아프다.

 

 

젖에 대한 애착!

그런데 지나서 생각해보면

짱짱이가 울 떄 젖을 물려볼껄 그랬나 싶다.

젖양이 부족해서

유축해서 먹이고 분유 보충했는데 배부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정신 없어서 우는 아기 젖 줄 생각을 못했다.

신생아 젖을 찾을 때는 배고파서 그럴 때도 있지만 정신적 위안을 얻고 싶을 때도 젖을 찾는다고 한다.

 

 

 

잠재우기 위한 갖은 노력들!

요즘은 아이템빨과 요령이 생겨 잠을 처음보다 수월하게 재운다.

하지만 짱짱이도 지치지 않고 나의 요령에 내성이 생기는 듯했다.

처음 한달은 무릎 바운스 견디다가

무릎, 손목이 나갈 것 같아.

아기띠를 구매하고 신생아 패드를 사서 하니 금방 잠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기띠에 내성이 생겼는지, 소용 없고

나의 젖만 찾는다.

그래서 젖을 물리고 잘때쯤 침대로 옮겨 팔베게를 해주니 잘잤는데

이젠 거기에 내성이 생겨 침대로 옮기기만 해도 눈을 번쩍 떳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워서 수유하는 것을 시도해보았다.

오홍~~~신천지 경험이다.

누워서 수유하니 나도 같이 잘 수가 있어 수면 부족도 해결하고

짱짱이도 잠이 와서 보채는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단점은 잠이 오지 않아도 아기와 함께 강제수면을

물론 누워서 수유하면 중이염이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난 어차피 젖양이 부족해서 누워서 수유해도 젖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누워서 수유하는 것에도 내성이 생겨서

젖꼭지 물고 누워서 울고 있다.

아학 ㅠㅠ

어쩌란 말이냐

그래서 시도한 것이 공갈 젖꼭지였다.

이것 저것 사서 시도해보니 이렇게 많은 공각젖꼭지를 가지게 되었다.

 

 

위 있는 3개가 아벤트

아래에 있는 것인 왼쪽에서 차례대로 스와비넥스, 피죤, 닥터브라운이다.

 

 

 

1. 스와비넥스 공갈 젖꼭지

     -스와비넥스 러브 오뜨꾸뛰르 피지오 노리개 젖꼭지 4개월이상

 

출산 전에 남편에게 부탁해서 공갈을 하나 샀드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쁘길래 샀는데 사고 보니 4개월 이상이 사용하는 것이였다.

4M이상이 4개월 이상이 쓰는것인줄도 모르는 초보 엄마 ㅠㅠ

공갈 젖꼭지도 개월수가 있는지 이제야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저 큰 것을 어린짱짱이의 입속에 억지로 집어넣었다니

미안해 ㅠㅠ

그래서 물다가 금방 뺕어 버린다.

 

꼭지 모양이나 탄력이 입에 맞는 모양이다.

하지만 싸이즈가 커서 그런지 오래 못물고 있는다.

스와비넥스 공갈젖꼭지의 단점은 위의 사진처럼 씻고 나서 물이 차는 것이다.

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지만

완벽하게 빠지지 않고 씻은 다음 하루 정도 말렸다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있는 상태에서 쓰게 되면 입에 물때마다 물소리가 나서 거슬린다.

그것 때문에 깊이 자지 못하는 듯하다.

 

 

 

2. 피죤 더블하트 공갈 젖꼭지

     -피죤 더블하트 0개월 공갈젖꼭지

 

완전 신생아용이라 꼭지 부분이 굉장히 작다.

끝부분이 길죽하게 생겼는데 완전 아기일 때 용이라 그런지 짱짱이가 잘 물지 않는다.

일본제품이라 그런지 다른 공갈보다 확실히 작은 듯하다.

잘 물지 않아 시도를 많이 하지 않은 공갈젖꼭지이다.

피죤 더블하트 젖꼭지는 오염방지 캡이 있어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3. 닥터브라운 공갈 젖꼭지

     -닥터브라운 프리벤트 노리개젖꼭지 1단계

닥터브라운 젖꼭지도 오염방지캡이 들어있어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닥터브라운 공갈젖꼭지는 다른 공갈젖꼭지처럼 모양이 상하 대칭이 아니라 입안 구조에 맞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혀와 마찰되는 부분에 돌기가 있어

빠는 촉감 극대화한 것 같다.

하지만 납작해서 그런지 촵촵 빨지 못하거 입에서 금방 빠져버린다.

그래서 지금은 유산균을 먹일 때 숟가락처럼 사용하고 있다.

최대 단점은 물고 나면 볼에 엄청난 자국이 생긴다.

 

 

 

4. 아벤트 프리플로우 공갈 젖꼭지

      -아벤트 친환경 프리플로우 공갈 젖꼭지1단계(0~6개월)

최근에 구입한 아벤트 공갈젖꼭지이다.

가장 대중적이고 아기들이 잘 문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아기들 마다 잘무는 공갈젖꼭지가 다르기는 하지만 후기를 보니 가장 무난한것 같았다.

 

기본 아벤트 공갈젖꼭지이다.

꼭지 크기도 적당하고 모양도 적당한 듯하다.

꼭지의 탄력은 스와비넥스보다 조금 단단한 듯하다.

무늬 있는 것은 조금 더 비싸다.

색상은 랜덤인데 흰색이 왔다.

괜찮겠지 했지만 투멍하여 떨어졌을 때 찾기가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야광 공갈젖꼭지가 편리하겠구나 싶다.

그리고 세척해보니 스와비넥스 공갈젖꼭지보다 꼭지에 물이 안차고

물이 차도 잘 빠지며

물었을 떄 물소리가 나지 않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물려보니 참 잘 물고 있다.

아주 짱짱이 입에 딱 맞나보다.

젖을 물고 잠들려고 할 때 그냥 눕히면 눈을 번쩍 뜨는데

아벤트 공갈젖꼭지를 물리면 다시 눈을 스르르 감는다.

오래 빠는게 안 좋다고 해서 중간에 뺴려하면 어떨 때는 깨고

어떨 때는 짱짱이가 그냥 뻍어버린다.

 

 

 

4. 아벤트 프리플로우 예쁜치아 공갈 젖꼭지

      -아벤트 프리플로우 예쁜치아 공갈 젖꼭지1단계(0~6개월)

아벤트 공갈젖꼭지를 검색하니 신제품으로 예쁜치아 공갈젖꼭지가 있었다.

왠지 공갈젖꼭지를 하면 입이 튀어나온다거나 치아가 못생겨진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이것을 사줘야할 것 같았다.

그리고 기본형과 예쁜치아 공갈젖꼭지의 차이점이 너무 궁금해서 사보았다.

프리플로우 공갈젖꼭지와 예쁜치아 공갈젖꼭지를 비교해보니

모양은 똑같은데 예쁜치아 공갈젖꼭지가 더 부드러웠다.

별로 무는데 차이는 없을 듯

둘다 잘 문다.

 

 

 

 

 

 

지금도 공갈젖꼭지가 있기에 짬을 내서 블로그를 할 수 있다.

정말 육아의 세계에 아이템은 중요하고 그리고 잘 찾아보려니 시간과 노력이 참 많이 든다.

비싼 것은 아니지만 참 요긴한 공갈젖꼭지!!!

소아과 전문가가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지만 않으면

아기에게 전혀 문제 될것이 없다고 하니 걱정말고 공각젖꼭지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예정일이 2017년 연말이였던 짱짱이를 2018년에 낳고 싶었다.

연말에 태어나면 몇일 있다가 2살이 되버리기 때문에 너무 손해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12월에는 꼼짝도 안하고 누워서 버티기를 했다.

운동을 안하면 난산이 될수도 있다고 하니 겁이 났지만 그래도 짱짱이를 위해서는 할 수 있었다. ㅎㅎㅎㅎㅎ

 

하지만 문제는 새해부터 시작되었다.

예정일이 지났지만 나올 낌새가 전혀 없었다.

이런...

남들은 이슬이나 가진통을 느끼는데 나는 전혀 그런 것 없었다.

 

그래서 예정일 4일 후에 원래는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지만

혹시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 진통이 오지 않을까 할까 해서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임산부 요가 선생님이 계단 오르기가 진통걸리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렸다.

............

하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는 너!! 짱짱아!! 왜 안나오는 거니......ㅠㅠ

 

예정일 일주일 후에 병원을 방문하니

원장 선생님께서 태반이 노후?되거나, 아기가 태변을 싸면 양수가 오염되니

아무래도 유도분만을 하는 것을 권장하셨다.

 

미리 예상한 터라 출산가방을 들고 갔더랬다.

짧고 신속한 입원수속을 밟고 바로 분만실로 갔다.

 

병실은 2종류로 일반 분만실과 가족분만실이 있고 선택가능했다.

가족분만실을 선택했는데 분만하는 동안 겪은 고통을 뒤돌아보면 참 가족분만실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반 분만실에서는 항상 가족이 곁에 있을 수 없는데 그 무서운 시간을 어떻게 혼자 보내나 싶다.

 

출산후기는 많이 들어서 제모와 관장의 수치스러움과 고틍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꽤 담담했다.

 

아침 10시에 입원하고 11시쯤에 유도분만 약물을 투약했다.

점점 약한 진통이 몰려왔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커피가 너무 먹고 싶었다.

커피... 남편에세 말해서 스타벅스 브런치 세트를 싸오라고 해서 분만실에서 먹고 진통이 세지기를 기다렸다.

 

몇시간이 지나도 자궁문이 열리지 않자

유도분만 약물의 강도를 2배로 높였다.

 

그러자 말도 못할 진통이 몰려왔다.

눈물이 주루륵...

 

임산부 요가에서 그렇게 열심히 배웠던 호흡법을 제대호 할 수가 없었다.

숨도 못쉴 정도로 아팠기 때문이다.

진통이 올 때 숨을 제대로 안쉬면 태아에게도 스트레스가 간다고 했기 때문에

정신을 차려보자,

하지만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던 도중에 무통주사를 위해 마취과 선생님이 등에 주사를 놓을 수 있는 관을 삽입하러 오셨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구부려야 하는데 도중에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이러다 배가 터지면 어쩌나 싶었다.

ㅎㅎㅎㅎㅎ

 

저녁이 다 되도록 진통은 세어지는데 자궁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양수가 세기 시작했다.

양수가 세면 태아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12시간 안에 출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간호사 선생님이 계속해서 양수를 체크하셨다.

 

상황이 자연분만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자 제왕절개의 가능성을 두고 저녁부터 금식을 시작했다.

이젠 진통과 배고품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힘든 시간... ㅠㅠ

하지만 옥금 여사와 집두 남편의 응원으로 버틸 수 있었다.

 

중간에 무통주사를 놓았는데 왜 산모들이 무통주사를 외치는지 알게 되었다.

정말 그 끔찍했던 통증이 어디로 갔는지 하하호호 남편과 농담까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통이 진행될 때 마다 짱짱이의 혈압이 살짝 낮아지는 것이 발견되었다.

나는 안아픈데 짱짱이는 이 고통을 느낄 것을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초조해진다.

 

새벽 12시에 약물 주입을 잠시 멈추고 쉬면서 자연진통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리고 무리한 약물 주입은 태아에게 무리가 간다고 한다.

언젠가 인터넷 뉴스를 통해 유도분만제와 자폐아의 관련성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진통하면서도 짱짱이 걱정이 너무 되었다.

 

그러면서도 새벽 6시까지 잠을 잤다.

새벽동안 오길 바라던 자연진통은 오지 않고

유도분만제를 다시 투입했다.

하지만 진통과 함께 떨어지는 짱짱이의 맥박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 제와절개를 하기로 했다.

남들은 가장 억울한 경우가 유도분만 후에 제왕절개라고 하는데

한시라고 빨리 짱짱이를 만난는 것이 안전하겠다는 생각에 제왕절개 소리에 속으로 너무 기뻤다.

물론 몸은 이미 힘이 하나도 없어서 절로 떨렸다.

 

수면마취를 하고 눈을 떠보니 배에 엄청한 고통과 오한이 몰려왔다.

다시 간호사님에게 비몽사몽한 정신에 마취를 다시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리고 무통주사를 맞고 남편에게 짱짱이의 안부를 물었다.

집두더지 남편이 짱짱이 사진을 보여줬다.

옥금여사님 말씀으로는 너무너무 이쁘다고 했다.

2018년 새해에 만난 우리 딸 짱짱아!!

반가워!!

그리고 건강하게 만나서 엄마는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