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짱이를 데리고 본격 육아에 돌입하지 70일!!

지금 가장 부담스러운 문제가 수면이다.

 

예민한 아기 짱짱이!

짱짱이는 조리원에서도 신생아 봐주시는 간호사 언니들이 돌아가며 내게 하는 말이

"아기가 잘 운다, 밤에 잠을 안 잔다, 너무 울어서 목이 쉬었다." 등등이였다.

그 말인 즉 예민한 아기라는 것을 돌려서 말하는 것이니

슬쩍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조리원을 나오는 첫날, 오후에는 너무나 잘 자는 짱짱이를 보고

'뭐야 순한데 왜 그렇게 겁을 줘?'하고 안심했지만

본격적인 지옥은 밤에 열렸다.

저녁부터 시작되는 울음, 그리고 그 울음의 강도가 엄청 났다.

어디 아픈 것처럼 비명을 질러데는데

새벽4시까지 짱짱이를 안아서 무릎 바운스를 해야했다.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온 가족이 새벽에 잠을 못자도 우리방에 와서 아기의 안전을 걱정할 정도였다.

그렇게 무릎 바운스로 한달을 버티다가

정말 내 도가니가 나가는 줄 알고 짱짱이와 함께 울었다.

짱짱아... 엄마 도가니 아프다.

 

 

젖에 대한 애착!

그런데 지나서 생각해보면

짱짱이가 울 떄 젖을 물려볼껄 그랬나 싶다.

젖양이 부족해서

유축해서 먹이고 분유 보충했는데 배부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정신 없어서 우는 아기 젖 줄 생각을 못했다.

신생아 젖을 찾을 때는 배고파서 그럴 때도 있지만 정신적 위안을 얻고 싶을 때도 젖을 찾는다고 한다.

 

 

 

잠재우기 위한 갖은 노력들!

요즘은 아이템빨과 요령이 생겨 잠을 처음보다 수월하게 재운다.

하지만 짱짱이도 지치지 않고 나의 요령에 내성이 생기는 듯했다.

처음 한달은 무릎 바운스 견디다가

무릎, 손목이 나갈 것 같아.

아기띠를 구매하고 신생아 패드를 사서 하니 금방 잠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기띠에 내성이 생겼는지, 소용 없고

나의 젖만 찾는다.

그래서 젖을 물리고 잘때쯤 침대로 옮겨 팔베게를 해주니 잘잤는데

이젠 거기에 내성이 생겨 침대로 옮기기만 해도 눈을 번쩍 떳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워서 수유하는 것을 시도해보았다.

오홍~~~신천지 경험이다.

누워서 수유하니 나도 같이 잘 수가 있어 수면 부족도 해결하고

짱짱이도 잠이 와서 보채는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단점은 잠이 오지 않아도 아기와 함께 강제수면을

물론 누워서 수유하면 중이염이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난 어차피 젖양이 부족해서 누워서 수유해도 젖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누워서 수유하는 것에도 내성이 생겨서

젖꼭지 물고 누워서 울고 있다.

아학 ㅠㅠ

어쩌란 말이냐

그래서 시도한 것이 공갈 젖꼭지였다.

이것 저것 사서 시도해보니 이렇게 많은 공각젖꼭지를 가지게 되었다.

 

 

위 있는 3개가 아벤트

아래에 있는 것인 왼쪽에서 차례대로 스와비넥스, 피죤, 닥터브라운이다.

 

 

 

1. 스와비넥스 공갈 젖꼭지

     -스와비넥스 러브 오뜨꾸뛰르 피지오 노리개 젖꼭지 4개월이상

 

출산 전에 남편에게 부탁해서 공갈을 하나 샀드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쁘길래 샀는데 사고 보니 4개월 이상이 사용하는 것이였다.

4M이상이 4개월 이상이 쓰는것인줄도 모르는 초보 엄마 ㅠㅠ

공갈 젖꼭지도 개월수가 있는지 이제야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저 큰 것을 어린짱짱이의 입속에 억지로 집어넣었다니

미안해 ㅠㅠ

그래서 물다가 금방 뺕어 버린다.

 

꼭지 모양이나 탄력이 입에 맞는 모양이다.

하지만 싸이즈가 커서 그런지 오래 못물고 있는다.

스와비넥스 공갈젖꼭지의 단점은 위의 사진처럼 씻고 나서 물이 차는 것이다.

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지만

완벽하게 빠지지 않고 씻은 다음 하루 정도 말렸다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있는 상태에서 쓰게 되면 입에 물때마다 물소리가 나서 거슬린다.

그것 때문에 깊이 자지 못하는 듯하다.

 

 

 

2. 피죤 더블하트 공갈 젖꼭지

     -피죤 더블하트 0개월 공갈젖꼭지

 

완전 신생아용이라 꼭지 부분이 굉장히 작다.

끝부분이 길죽하게 생겼는데 완전 아기일 때 용이라 그런지 짱짱이가 잘 물지 않는다.

일본제품이라 그런지 다른 공갈보다 확실히 작은 듯하다.

잘 물지 않아 시도를 많이 하지 않은 공갈젖꼭지이다.

피죤 더블하트 젖꼭지는 오염방지 캡이 있어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3. 닥터브라운 공갈 젖꼭지

     -닥터브라운 프리벤트 노리개젖꼭지 1단계

닥터브라운 젖꼭지도 오염방지캡이 들어있어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닥터브라운 공갈젖꼭지는 다른 공갈젖꼭지처럼 모양이 상하 대칭이 아니라 입안 구조에 맞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혀와 마찰되는 부분에 돌기가 있어

빠는 촉감 극대화한 것 같다.

하지만 납작해서 그런지 촵촵 빨지 못하거 입에서 금방 빠져버린다.

그래서 지금은 유산균을 먹일 때 숟가락처럼 사용하고 있다.

최대 단점은 물고 나면 볼에 엄청난 자국이 생긴다.

 

 

 

4. 아벤트 프리플로우 공갈 젖꼭지

      -아벤트 친환경 프리플로우 공갈 젖꼭지1단계(0~6개월)

최근에 구입한 아벤트 공갈젖꼭지이다.

가장 대중적이고 아기들이 잘 문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아기들 마다 잘무는 공갈젖꼭지가 다르기는 하지만 후기를 보니 가장 무난한것 같았다.

 

기본 아벤트 공갈젖꼭지이다.

꼭지 크기도 적당하고 모양도 적당한 듯하다.

꼭지의 탄력은 스와비넥스보다 조금 단단한 듯하다.

무늬 있는 것은 조금 더 비싸다.

색상은 랜덤인데 흰색이 왔다.

괜찮겠지 했지만 투멍하여 떨어졌을 때 찾기가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야광 공갈젖꼭지가 편리하겠구나 싶다.

그리고 세척해보니 스와비넥스 공갈젖꼭지보다 꼭지에 물이 안차고

물이 차도 잘 빠지며

물었을 떄 물소리가 나지 않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물려보니 참 잘 물고 있다.

아주 짱짱이 입에 딱 맞나보다.

젖을 물고 잠들려고 할 때 그냥 눕히면 눈을 번쩍 뜨는데

아벤트 공갈젖꼭지를 물리면 다시 눈을 스르르 감는다.

오래 빠는게 안 좋다고 해서 중간에 뺴려하면 어떨 때는 깨고

어떨 때는 짱짱이가 그냥 뻍어버린다.

 

 

 

4. 아벤트 프리플로우 예쁜치아 공갈 젖꼭지

      -아벤트 프리플로우 예쁜치아 공갈 젖꼭지1단계(0~6개월)

아벤트 공갈젖꼭지를 검색하니 신제품으로 예쁜치아 공갈젖꼭지가 있었다.

왠지 공갈젖꼭지를 하면 입이 튀어나온다거나 치아가 못생겨진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이것을 사줘야할 것 같았다.

그리고 기본형과 예쁜치아 공갈젖꼭지의 차이점이 너무 궁금해서 사보았다.

프리플로우 공갈젖꼭지와 예쁜치아 공갈젖꼭지를 비교해보니

모양은 똑같은데 예쁜치아 공갈젖꼭지가 더 부드러웠다.

별로 무는데 차이는 없을 듯

둘다 잘 문다.

 

 

 

 

 

 

지금도 공갈젖꼭지가 있기에 짬을 내서 블로그를 할 수 있다.

정말 육아의 세계에 아이템은 중요하고 그리고 잘 찾아보려니 시간과 노력이 참 많이 든다.

비싼 것은 아니지만 참 요긴한 공갈젖꼭지!!!

소아과 전문가가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지만 않으면

아기에게 전혀 문제 될것이 없다고 하니 걱정말고 공각젖꼭지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예정일이 2017년 연말이였던 짱짱이를 2018년에 낳고 싶었다.

연말에 태어나면 몇일 있다가 2살이 되버리기 때문에 너무 손해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12월에는 꼼짝도 안하고 누워서 버티기를 했다.

운동을 안하면 난산이 될수도 있다고 하니 겁이 났지만 그래도 짱짱이를 위해서는 할 수 있었다. ㅎㅎㅎㅎㅎ

 

하지만 문제는 새해부터 시작되었다.

예정일이 지났지만 나올 낌새가 전혀 없었다.

이런...

남들은 이슬이나 가진통을 느끼는데 나는 전혀 그런 것 없었다.

 

그래서 예정일 4일 후에 원래는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지만

혹시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 진통이 오지 않을까 할까 해서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임산부 요가 선생님이 계단 오르기가 진통걸리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렸다.

............

하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는 너!! 짱짱아!! 왜 안나오는 거니......ㅠㅠ

 

예정일 일주일 후에 병원을 방문하니

원장 선생님께서 태반이 노후?되거나, 아기가 태변을 싸면 양수가 오염되니

아무래도 유도분만을 하는 것을 권장하셨다.

 

미리 예상한 터라 출산가방을 들고 갔더랬다.

짧고 신속한 입원수속을 밟고 바로 분만실로 갔다.

 

병실은 2종류로 일반 분만실과 가족분만실이 있고 선택가능했다.

가족분만실을 선택했는데 분만하는 동안 겪은 고통을 뒤돌아보면 참 가족분만실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반 분만실에서는 항상 가족이 곁에 있을 수 없는데 그 무서운 시간을 어떻게 혼자 보내나 싶다.

 

출산후기는 많이 들어서 제모와 관장의 수치스러움과 고틍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꽤 담담했다.

 

아침 10시에 입원하고 11시쯤에 유도분만 약물을 투약했다.

점점 약한 진통이 몰려왔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커피가 너무 먹고 싶었다.

커피... 남편에세 말해서 스타벅스 브런치 세트를 싸오라고 해서 분만실에서 먹고 진통이 세지기를 기다렸다.

 

몇시간이 지나도 자궁문이 열리지 않자

유도분만 약물의 강도를 2배로 높였다.

 

그러자 말도 못할 진통이 몰려왔다.

눈물이 주루륵...

 

임산부 요가에서 그렇게 열심히 배웠던 호흡법을 제대호 할 수가 없었다.

숨도 못쉴 정도로 아팠기 때문이다.

진통이 올 때 숨을 제대로 안쉬면 태아에게도 스트레스가 간다고 했기 때문에

정신을 차려보자,

하지만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던 도중에 무통주사를 위해 마취과 선생님이 등에 주사를 놓을 수 있는 관을 삽입하러 오셨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구부려야 하는데 도중에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이러다 배가 터지면 어쩌나 싶었다.

ㅎㅎㅎㅎㅎ

 

저녁이 다 되도록 진통은 세어지는데 자궁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양수가 세기 시작했다.

양수가 세면 태아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12시간 안에 출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간호사 선생님이 계속해서 양수를 체크하셨다.

 

상황이 자연분만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자 제왕절개의 가능성을 두고 저녁부터 금식을 시작했다.

이젠 진통과 배고품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힘든 시간... ㅠㅠ

하지만 옥금 여사와 집두 남편의 응원으로 버틸 수 있었다.

 

중간에 무통주사를 놓았는데 왜 산모들이 무통주사를 외치는지 알게 되었다.

정말 그 끔찍했던 통증이 어디로 갔는지 하하호호 남편과 농담까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통이 진행될 때 마다 짱짱이의 혈압이 살짝 낮아지는 것이 발견되었다.

나는 안아픈데 짱짱이는 이 고통을 느낄 것을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초조해진다.

 

새벽 12시에 약물 주입을 잠시 멈추고 쉬면서 자연진통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리고 무리한 약물 주입은 태아에게 무리가 간다고 한다.

언젠가 인터넷 뉴스를 통해 유도분만제와 자폐아의 관련성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진통하면서도 짱짱이 걱정이 너무 되었다.

 

그러면서도 새벽 6시까지 잠을 잤다.

새벽동안 오길 바라던 자연진통은 오지 않고

유도분만제를 다시 투입했다.

하지만 진통과 함께 떨어지는 짱짱이의 맥박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 제와절개를 하기로 했다.

남들은 가장 억울한 경우가 유도분만 후에 제왕절개라고 하는데

한시라고 빨리 짱짱이를 만난는 것이 안전하겠다는 생각에 제왕절개 소리에 속으로 너무 기뻤다.

물론 몸은 이미 힘이 하나도 없어서 절로 떨렸다.

 

수면마취를 하고 눈을 떠보니 배에 엄청한 고통과 오한이 몰려왔다.

다시 간호사님에게 비몽사몽한 정신에 마취를 다시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리고 무통주사를 맞고 남편에게 짱짱이의 안부를 물었다.

집두더지 남편이 짱짱이 사진을 보여줬다.

옥금여사님 말씀으로는 너무너무 이쁘다고 했다.

2018년 새해에 만난 우리 딸 짱짱아!!

반가워!!

그리고 건강하게 만나서 엄마는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