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이 2, 5살 아이 동반하여 14시간 비행기를 탑승하려고 근 한 달을 준비한 것 같다.


인천공항 어린이용 놀이시설 적극이용


인천공항 출국심사를 하고 나면 면세점 구경이 아니라 어린이용 놀이시설을 찾아가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아 힘이 빠지게 해야 한다. 여기서 놀지 않으면 기내에서 잠도 안 자고 몸을 베베 꼬으는 아이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ㅠㅠ

어린이 놀이시설은 총 두군데 있었는데 두 군데 다 이용했다.


어린이 기내식과 한가족 서비스 신청

출발일 한 달 전에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어린이 기내식과 한가족 서비스를 예약했다.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 하지만 아놀로그 사람이라 전화로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신청하고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사실 어린이 기내식은 신청하는 줄도 몰랐는데 친정하게 먼저 안내해 주셔서 전화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한가족 서비스는 연세 많으신 분이 가족을 만나러 갈 때, 또는 나처럼 어른 한 명이 영유아 2명을 동반하고 비행기를 탈 때 출국 수속을 하는 곳까지 대한항공 직원이 나와서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원래는 임천공항에도 서비스가 있었는데 없어졌고 히드로 공항에서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입맛이 없고 중간중간 간식을 많이 주셔서 그런지 어린이 기내식을 잘 먹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른 기내식 보다 먼저 나온다는 점, 달달한 간식이 더 나온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한가족 서비스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건장한 흑인 직원이 나와 출국 수속 그리고 짐 찾는 것까지 도와주고 남편 만나는 곳까지 나와서 짐을 밀어주신 점 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한 가족 서비스가 아니면 고생할 뻔했다.

어린이용 기내식과 어린이용 헤드셋 착용한 아기들


어린이용 헤드셋 필요 없음

기내에서 사간 영상만큼 도움 되는 것도 없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틀어줘야 하나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대한항공은 유아에 한해 어린이용 헤드셋을 제공해 주는데, 사이즈도 작고 소음 차단 기능도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다. 이 헤드셋 덕분에 아이패드나 핸드폰에 다운로드하여 둔 영상이 필요 없었다. 5살 짱짱이는 비행기 네 영상을 혼자 검색해서 즐기느라 총 2번만 자리에서 일어났고 낮잠도 자지 않았다.

영유아의 애착 담요나 쿠션이 있다면 유용

갑동이는 공항 가는 날까지 어린이집에 다녔다. 덕분에 애착 이불을 들고 올 수밖에 없었는데 팜으로 유용했다. 대한항공에서도 쿠션과 담요를 제공하지만 쿠션이 작고 담요가 무거워서 애착 이불을 덮고 애착 베개를 더 깔고 누우니 틈새에 몸 기대기 수월한 지 잠을 잘 잤다. 마치 몸베개를 온몸에 두르고 자는 기능과 비슷하다.

껌이나 막대 사탕 젤리 준비

짱짱이는 멀미가 워낙 심해서 비행기 타기 전에 껌 씹는 것을 연습시켰다. 이 착류시 기내 기압차 때문에 귀가 아프고 기내가 흔들릴 때 긴장이 되기 때문에 풍선껌을 줄게 해서 안정시켰다. 껌을 못 씹는 갑동이를 위해 무설탕 막대 사탕을 줬는데 아이들이 맛난 간식을 막느라 귀 아픈 줄도 모르고 비행기를 탔다.

작은 새로운 장난감 준비

비행기 14시간이라는 게 엄마로서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비행기 타기 전에 동네 문구점을 들르고 쿠팡 검색을 해서 작지만 새로운 장난감을 많이 준비했다.
조립이 가능하거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장난감 위주로 구매했다. 아래 장난감 외 클레이 세트도 가져갔는데 갑동이가 20분 정도 가지고 놀았다.

멀미약과 심신 안정제

멀미가 심하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나랑 짱짱이가 멀미가 심해서 미리 멀미약을 넉넉하게 챙겨서 4시간 간격으로 먹었다. 그리고 나는 우황청심원을 미리 챙겨서 긴장될 때 마셨더니 마음이 안정되면서 떨지 않고 잘 올 수 있었다.


아이패드 게임

유아용 게임 중에 인터넷 연결이 안돼도 할 수 있는 게임이 몇 개 있다. 5개 정도 다운로드하여갔는데 그중 몇 개는 기내에서 실해 되지 않았고 두 개 정도만 간으랬다. 그래도 한 20분 정도 시간 보내기에 유용했다.

아직도 핸폰에 저장 중인 게임

내 인생에서 손에 꼽히는 어려운 순간이였단 것 같지만 워낙 대한항공 서비스가 좋았고 또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생각보다는 할 만 했다. 다음에 한국 돌아갈 때도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