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3개월 갑동이를 데리고 짱짱이를 데리러 가는 길은 출발 전부터 힘이 든다. 일단 마음을 다잡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 나만을 위한 만찬을 위해 하원길에 파리바게트를 들려 칼로리 높은 빵을 우걱 우걱 먹고 간다.
오늘은 파리바게트 최고로 애정하는 빵인 단팥크림빵을 집어들고 계산하려던 찰나 새로 포장된 빵을 벌견한다.
뭔가 빵에 크림에 단팥까지 마치 제주도 오메기떡을 연상시킨다. 이걸 먹자!!

먼저 한입 먹고 정신 차리고 사진을 찍어본다.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인절미 크림이라고 하는데 단팥크림빵의 크림보다 훨씬 상큼하고 가볍다. 그리고 떡에 팥에 크림에 밀가루까지...아주 기분 좋게 해준다.
그리고 단팥크림빵을 바로 먹는다. 음...팥빵수보다는 진하고 달달한 느낌. 난 앞으러 팥빵수 먹을래.
멀 없이 5분 만에 빵 두개를 헤치우고
폭염을 뚫고 짱짱이를 데리러 간다.
기다려라 짱짱아!! 엄마가 빵 충전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