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짱이 백일을 한달 앞두고 여기저기 인터넷 카페에서 눈팅만 하다가 어떤 고마운 분이 백일상 대여 공구한다는 글을 보고 급하게 연락해서 동참하게 되었다.
업체는 안나앤파티.
검색해보니 공구를 하면 만원 할인되고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복대여가 포함되니 못진 100일 사진 찍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공구 후기 작성하면 5천원 할인이 된다기에 한달 전에 주문 및 후기를 작성하고 육아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두둥!! 백일 바로 전 금요일 백일상 택배가 도착했다.

열어보니 포장이 엄청 꼼꼼하게 되어있었다.


100일상을 차리고 다시 싸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다.


짜잔~~~안나엔파티 구성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아기 한복이다.
너무 귀엽거 앙증맞다. ㅠㅠ
이 한복 입힌 뒤에 사진관에 가서 100일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하나 하나 소품이 고급스럽고 마음에 들었다.
100일상만 대여하면 엄마는 과일과 떡만 준비하면 된다.
아침에 상차리기 전에 희서 커디션 좋은 아침에 후딱 한복 입혀서 사진관 가서 100일 독사진을 찍고 집에 오는 길에 과일하고 떡을 샀다.
보통 백일떡운 수수팥떡, 백설기, 송편을 많이 준비한다.
떡을 미리 주문 하는 분도 많던데 우리집은 떡을 별로 안좋아해서 소량 포장된 팩을 사기로 했다.
수수팥떡을 팩으로 포장해서 파는집을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마산에 떡을 아주 맛있게 한다는 떡 맛집을 발견했다. 창원 사시는 분은 이 집에 많이 주문하시는 듯했다. 마산역 근처에 있는 서울역떡집이였다.
전화해서 수수팥떡 낱개 포장된거 살수 있냐고 하니까 그 전날에 미리 전화하면 준비해주겠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떡집에 11시쯤 가니 어제 전화한 사람이 맞냐고 하시며 수수팥떳 다 팔리고 내 것을 따로 챙겨 놓으셨단다. 너무 고마웠다.
수수팥떡 외에 다른 떡들도 사서 먹어봒더니 오잉~~~~맛있었다.
특히 수수팥떡 엄청 맛있었다.
백일상 전문떡집에서 주문하면 10만원인데 아주 저렴하게 떡을 준비해서 뿌듯했다. ㅎㅎㅎㅎㅎ



과일은 사진이 이쁘게 나오게 애플망고 골드키위 청포도
딸기를 준비했다.


상을 차리고 짱짱이를 범보 의자에 앉개 하고 사진을 찍었다.



제법 근사하게 나왔다.


여기 저기 아기자기한 소품 덕에 참 사진이 잘나왔다.


아기 낳기 전에는 백일이던 뭐던 행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었지만 막상 낳고 나니 뭐든 잘해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인 듯하다.
사진만 남은 행사라곤 하지만 이렇게 귀여울 때 사진 많이 남겨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