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창이던 올해 초 갑동이 돌잔치 준비를 했다. 부랴부랴 약 2개월 전에 알아보는 거였다. 일단 소규모 가족 돌잔치를 할 예정이라 돌잔치 전문 업체보다 호텔에 룸을 빌려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맘을 정했다.
첫째 짱짱이도 롤링힐스에서 돌잔치를 했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일단 롤링힐스의 장점은 룸대여비가 5만원으로 싼 편이였다. 그리고 보증인원 제도가 없다. 타 호텔은 몇명이상 식사를 해야한다고 미리 예약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 예약인원 정하는 것이 어렵다. 그리고 돌상차림을 위한 테이블이나 빔 프로젝트가 무료이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고 저녁에 돌잔치를 한다면 미리 가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수유실도 준비해준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취소 수수료가 없다. 그냥 돌잔치 전에 몇 번 확인 전화 오는데 그 때 확실히 말씀드리면 자동 예약 연장, 취소가 된다.
호텔 돌잔치를 알아보로 3군데 정도 전화를 돌린 뒤 후회 없이 롤링힐스에 예약했다. 돌잔치 장소는 3월 토요일 저녁 5시 30분 불루 사파이어 룸이다. 우리 가족은 돌잔치를 하고 하루 투숙할 예정이여서 조금 일찍 도착했다. 3시쯤 체크인을 하고 룸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아기들 옷을 갈아입혔다.


토요일 호텔 세미나가 있어 주차장이 만차였다. 주차장은 지상 지하가 있다.

룸으로 가는 로비
호텔을 언제나 좋아하는 희서

방에서 옷을 갈아입히고 4시 쯤 내려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큰고모부께 부탁드렸다.

로비에서 한 컷
언니랑 자매드레스 입고 한 컷
야외에서 한복입고 한컷( 다음날 아침에 찍음)

대략 호텔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왠만한 스튜디오 만큼 잘 나온다. 저녁 드디어 돌잔치를 시작했다. 간단히 남편이 오신 가족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빔프로젝트로 준비한 영상을 틀었다. 그리고 불루사파이어에 미리 주문한 화이트 와인으로 할아버지가 건배제의를 했다.
화이트와인은 한병당 5만원, 코르크 차지는 3만원이었기에 화이트와인을 사는 것으로 정했는데 나중에 식 사 끝나고 주변 샾에서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며 구매시 불루사파이어 코르크차지가 따로 청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알았다면 거기서 구매했을탠데 아쉬운 머음이 들ㅇ
다음으로 돌잡이와 생일축하 케잌로 축하노래부르기 마지막으로 엄마의 편지로 돌잔치를 마무리했다.

불루사파이어 룸 모습
테이블은 제공 나머지 간단한 돌잡이 용품은 대여
판사봉을 잡은 갑동
할아버지의 축사

이렇게 간단하지만 빔프로젝트와 테이블로 형식을 갖춰 돌행사가 끝났다. 짱짱이 때는 룸이 이거 보다 넓어 긴테이블을 연결해서 앉아서 집중도가 높았는데 갑동이 때는 테이블이 나누어져서 따로 앉으니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운 돌행사였다.
다들 멀리서 돌잔치보러 오셨기 때문에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한복 입은 갑동이 축하해주고 헤어졌다.

누가 돌잔치 제 2의 결혼식이라고 하던데 진짜 그런 듯했다. 집에 와서 완전 녹초가 되었지만 여유 있었던 장소와 시간을 생각하며 지금은 사진 보고 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