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는 모유 유축으로 3개월을 먹였다. 유축을 열심히 해서 모유양을 늘려서 직수를 하면 또 모유양이 줄고 맘라떼모아 보조제를 먹고 유축을 열심히 해서 모유양을 늘려서 직수를 하면 또 모유양이 줄어들었다. 산후도우미님의 도움이 끝나고 짱짱이와 갑동이를 동시에 돌보며 밥을 제대로 챙겨먹기가 힘들었다. 밥먹는 양이 주니 모유양도 줄고 유축하려니 몸이 축나는 게 느껴져 단유 결심을 했다.

조리원에서 먹였던 남양 아임더마더에서 홀레로 바꾸기로 했고 완분으로 가면서 홀레 100프로로 먹였다. 그런데 모유수유에서 완분으로 넘어가서 그런지 갑동이가 된똥을 누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번씩 끙끙거리는데 손톱만큼만 싸고 그 다음날 끙끙거리면 다리를 올려주고 똥꼬주변을 자극해서 응가 누는 걸 도와주었다. 어른똥처럼 수분기 적은 된똥을 싸면서 수유양이 극격히 줄어들었다.



된똥에 적게 먹고 변비에 적게 먹고가 반복되니 엄마로서 아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일단 병원 갈 일이있어 물어보니 된똥이여도 2-3일에 셀프로 누면 약까지 먹일 필요 없이 유산균을 먹여보라고 했다.

그래그래…뭐 2-3일에 똥누는데 큰일이야 있겠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변비 탈출을 위해 아래의 노력을 했다.

1. 유산균 맞는 것 찾기

기존에 막고 있던 닥터바이오드롭스



모유수유 할 때 사두렀던 유산균인데 가끔 먹이다 된똥 싸니 부랴부랴 분유에 5방울 정도 타주었다. 혹시 물 온도 때문에 유산균이 죽을까봐 입에 그대로 5방울 떨어뜨려주었다.

그리고 된똥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자 쿠팡에서 구매평이 가장 많은 비오비타를 구매해서 먹였다. 가루 형태로 분유탈 때 넣어주는데 주로 아침에 분유를 잘먹기 때문에 아침이나 새벽수유할 때 주었다. 급한 마음에 닥터바이오 드롭스는 오후에 아침에 비오비타 이렇게 병행해서 먹였다.

추가로 구입해서 먹이는 유산균





2. 장마사지 하기
그리고 장마사지를 해주었다. 유튜브를 검색하면 아기 장마사지하는 방법이 나온다. 그냥 복잡하고 정신 없어서 손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며 마사지해주었다.


3. 분유 반스푼 더 타서 먹이기
보통 변비를 생각하면 수분이 부족하니 분유탈 때 물을 더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분유를 조금 더 넣어야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정량보다 많이 넣으면 아기에게 안 좋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야한다.


4. 분유 바꿔보기
모유수유에서 홀레로 바꾸고 4봉을 다먹을 때까지 변비가 없어지지 않자 압타밀로 바꿔보기로 했다. 혹시 몰라 쿠팡에서 한통만 주문했다.


위의 노력의 결과 갑동이는 변비를 탈출했다.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하나는 들어먹은 모양이다.
그리고 변비 걱정이 없어진 줄알았는데
또다시 변비가 왔다. ㅠㅠ

이번에는 엎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걱정이 되진 않았다. 분유를 자주 바꾸면 안좋다 해서 유산균을 바꿔보기로 했다.
기존의 유산균은 갑동이가 먹으면 되므로….

그리고 궁극의 방법 면봉관장을 했다.
면봉에 오일을 묻혀 똥꼬에 살짝살짝 자극을 주니
갑동이가 힘을 주기 시작했다. 된똥 나올 때 잘 안나와 피까지 났다. ㅠㅠ 된똥을 쌀 때는 손으로 똥도 짜주니?? 아주 시원하게 황금똥을 쌌다.
아휴 묵은 걱정이 없어진다.

아기는 밥 잘먹고 똥 잘싸면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생활이 몇일 지나자 일단 나의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한 이틀 변을 못봐도 괜찮타!! 🤣
5일 정도 못보면 병원가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뀐 유산균이 아주 잘 맞아서 황금변을 보게되었다!!!
ph365 베이비 유산균

갑동이에게 아주 잘 맞는 유산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