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한 달 앞두고 연말 겨울 여행을 계획하던 중 찾은 더 케이 호텔 경주를 2박 3일 예약했다. 예전에 여동생이 한국에 왔을 때 친정과 가까운 경주 여행을 갔었고 그 때 더케이 호텔 경주를 묵었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크리스마스를 끼고 2박 3일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다.
경주로 가는 길이 막혀서 4-5시간 걸렸다. 아이 두명을 데리고 장거리 여행은 비추다.

더케이 호텔 온돌 스위트를 예약해서 장이 엄청 넓었다. 그래서 갑동이를 위해 걸음마 보행기를 들고 왔는데 너무 유용했다.

방에 들어서면 티비랑 냉장고 화장실이 있는 방이 있고 여닫이 문 안에 더 넓은 방이 있다.

방이 넓고 위험한 물건이 없어 활발하게 움직였던 갑동이는 저녁만 되면 꿀잠을 잘 수 있었다.

화장실에는 드라이기와 어메니티가 있고 일박 이상 일 때는 아침에 간단히 쓰레기 비워주고 어메니티를 보충해주는 써비스를 해준다.

이불과 베개가 굉장히 많았다. 여기서 보이는 것 외에도 입구 수납공간에 또 침구세트가 놓여있었다.

저녁식사를 배달하려고 했는데 보문단지 안에 있었던 호텔까지 배달이 어려워 꼬막비빔밥을 남편이 테이크아웃해서 얼른 먹었다. 집에서 사온 케익으로 크리스 마스 기분도 한껏 내보았다.

그 다음 날 아침 짱짱이는 수영장에 방문했다. 유료이고 아주 시설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아빠랑 짱짱이만 수영했다.


그런데 수영다녀온 짱짱이가 너무 즐거워했다. 이여시를 들어보니 시설은 보통 주로 연세 있으신 분들이 많았고 아이들은 거의 없는 편이었다. 하지만 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는 짱짱이라서 아주 즐겁게 복습을 했단다. 어른 수영장에 튜브를 벗고 수영이라기 보다는 첨벙될 수 있는 것이 물에대한 겁이 없어진 것 같아 뿌듯했다.
이틀말 케익과 컵라면으로 대충 먹고 황리단 길을 가보았다.

예전에 황리단 길에서 브런치랑 커피 마셨고 예쁜 거리가 너무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뿔사!!
엄청~~~너무 추웠고 사람들이 너어무 많았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교동 면옥에서 식사를 하고 도망다니듯 걸어그다니다 카페하나 못가보고 황리단 길을 빠져나왔다. 남편이 그냥 들어가기 아쉬우니 한적한 카페를 검색해서 커피와 딸기우유와 빵읓 좀 먹고 다시 호텔에 왔다.


한적했고 커피 맛도 쏘쏘 하지만 분위기는 좋고 주차 널널했고 빵이 맛있었던 반다 99카페에서 분위기 좀 내고 호텔로 돌아왔다.

뜨근뜨끈한 호텔 온돌방에 있으니 너무 아늑하고 좋았다. 다음날 아침 남은 케잌과 커피를 먹고 맛집이였는데 기억은 안나는 곳에 부랴부랴 먹고 집으로 왔다. 경주를 더 둘러보려 했지만 너무 추운 날씨가 바람에 포기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면 편한 호텔방 최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