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교토 방문만 4번째인데 미식가인 제부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요리는 두부요리 전문점 홍매암이라고 한다. 홍매암은 기타노 텐만구 근처에 70년 전통의 두부요리전문점이라고 해서 현사마가 일어 잘하는 매형에게 부탁해서 14명이 들어갈 수 있는 두부요릿집을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 두었다. 교토가 두부가 유명해서 두부 요리를 꼭 먹고 싶었는데 대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 홍매암 밖에 없었다. 두부코스 요리는 2시에 예약하고 들어갔다.

홍매암 입구

들어가 보니 미리 14명 자리가 방 안에 세팅되어 있었다. 언니랑 조카가 리무진에서 핸드폰을 두고 내려 부득이하게 식사를 같이 못해서 2명 취소가 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미리 14명의 식사를 준비했기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두부 코스 요리이다.

에피타이저

야채와 단백질 큐브인데 뭐로 만든 지 잘 모르겠다.

연두부

확실히 한국의 두부와는 다르다. 더 푸딩 같고 부드러우면서 밀도가 높았다.

시샤모 구이

작은 생선 구이가 나왔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즐거운 요리이다.

다른 질감의 두부

뭔가 더 얇은 두부들의 집합체 같은 두부. 씹는 재미가 다른 두부요리들이었다.  
두부전골요리가 나오는데 사진이 누락되었다. ㅠㅠ 메인인데…. 전골이 끓기 시작하면 전골 안에 호리병을 꺼내 개인 그릇에 부어주는데 간장이다.

이 간장에 아래의 파와 마늘?을 넣고 데친 두부들을 찍어 먹으면 된다.

빠진 수 없는 아사하 드래프트 비어
흰살 생선 요리, 장어인 듯
또다른 질감의 두부요리
떡구이
밥과 녹차즈케
두부 디저트
두부요리르 다 먹고 정원 구경하는 중
일본식 레스토랑은 참 실외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정원에는 달팽이 물고기등 아이들이 볼 만한 게 많았다. 참 두부요리의 정수를 맛본 것 같다. 두부가 이렇게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일본음식이 첨 정교하고 다채롭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