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화순 금호리조트에 머무르며 조식 3식을 제외하곤 외식을 했다. 들렀던 곳이 아주 많지만 다시 화순을 간다면 또 먹고 싶은 곳이다.


첫 번째-돼지갈비 맛집 광주식당이다.

금호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이다. 광주식당은 도착 첫날 저녁을 먹으러 7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어서 20분 정도 공터에서 대기해야 했다. 허름하고 작은 식당이지만 밑반찬과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괜히 전라도가 맛의 고장이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말이다.

메뉴판
기본밑반찬
돼지갈비
애호박찌개

우린 돼지갈비 2인분과 애호박 찌개를 주문했다가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서 돼지갈비 1인분을 추가했다. 돼지고기 입맛이 까다로운 아기들도 참 잘 먹었다. 애벌로 구워져 나와서 금방 구울 수 있었고 타지 않았다. 그리고 숯불이다. 가격은 시골밥상 같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참 맛있었다. 계란찜 김자반 마요네즈 샐러드 등 아기반찬들도 있었다.

두 번째-단팥빵 맛집 시골빵집 누룩꽃빵 집이다.

길가 아주 작은 빵가게이다.
오전에 왔지만 빵이 다 팔리고 없다.
빵집 옆에 간소한 공간에서 빵을 먹을 수 있다.
소보루빵
팥빵


남편이 두 번째 날 우리가 사우나할 동안 꼭 가야 하는 빵집이 있다고 단팥빵을 4개 사 왔는데 나오면서 하나 먹어보고 돌아가서 더 사 와야 하나 고민했단 빵집이다. 나도 빵순이라 단팥빵을 많이 먹어봤지만 정말 단연코 최고의 팥빵이다.
여기는 우리나라 생산된 밀과 팥과 막거리 누룩으로만 만든 빵이라고 한다. 너무 맛있어서 여러 개 먹어도 소화가 너무 잘 되는 빵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화순을 떠나는 날 친구들 주려고 단팥빵 6개 소보루빵 5개을 샀지만 우리 딸들이 소보루빵을 다 먹어버렸다.

세 번째-한 상이 완벽했던 미연복집이다.

평일 저녁이었지만 식당 안 주차장은 만차
에피타이저 복껍질 샐러드
미연 정식 18000원 2인분 상
가격표

현지맛집인 듯 사람들이 연말에 다들 외식하러 나온 것 같다. 아이두명이 있어 3인분 시킬까 고민했지만 여쭤보니 2인분 시켜도 도니다고 하셨다. 아이들이 갈치 복고기 엄청 잘 먹는다. 우리 짱짱이는 각종 나물 반찬도 잘 먹었다. 인상 깊은 반찬은 삼뿌리 한삼, 그리고 홍어삼합, 복껍질 샐러드였다. 그리고 복국은 남편말로는 콩나물이 너무 많아서 복 본연의 맛이 덜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복고기도 많고 국물도 시원했다.